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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패션 소품

22조각 가방 만들기

 

12×12의 정사각형 천조각 22 개를 이어 붙여 만든 가방입니다.

완성치수는 높이 27, 아래쪽 너비 28, 아래쪽 폭 20 가량으로 사다리꼴 모양을 하고 있죠. 손잡이는 30센티 미터 길이의 인조가죽이고 몸판에 다는 부분에 바늘구멍이 뚫려있어요.

천을 일단 재단합니다. 이건 손수건 만큼씩 잘라서 파는 퀼트 옷감 패키지입니다. 서문시장 나갔다가 싸게 팔길래 냉큼 데려왔어요.

배치는 각자 마음이 원하는 대로 하면 됩니다.

한가지로 하든, 두종류 천으로 하든, 22조각을 모두 다른 색으로 하든 상관없겠죠.

색배열은 동색계통으로 하면 얌전해보이고, 보색배열을 하면 생동감이 느껴지지요.

천과 천을 겹쳐서 이어줍니다.

원래는 손바늘을 쥐고 홈질을 해야하는 거라구요?

우리나라에선 퀼트는 손으로 만드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너무 확고한 게 아닌가 싶어요.

오히려 외국 사람들은 재봉틀을 사용하는걸 꺼리지 않는다던데 말이예요.

처음 배치된 대로 천조각 들을 이어줍니다.

시접부분을 잘 접어 다려줘야 예쁘게 완성될 수 있답니다.

퀼트 시접은 엇갈리게 해서 바둑판 모양으로 만듭니다.

시접을 가름솔로 하면 겉면이 더 반듯하지만 한쪽으로 넘겨줘야 더 튼튼하게 누빌 수 있어요

가운데 바둑판모양 보이나요?

22조각을 모두 이어붙인 뒷면입니다.

앞에서 본모습은 이래요. 이게 어떻게 가방이 되는가 싶죠?

안감이 될 부분입니다. 겉감을 대고 똑같이 잘라줍니다.

적당한 위치에 라벨을 달아주면 더 고급스러워 보여요.

퀼트용 압축솜을 겉면에 다림질해 붙이고 솔기 윗부분을 누벼줍니다

누빔이 끝난 뒷면 모습입니다. 솜의 옆의 모서리 부분은 가위로 시접만큼 잘라줘야 합니다. 겉면 역시 안으로 들어간 모서리는 1센티 남기고 재봉했어요.

> 부분이 갈라져 있지 않으면 옆선을 이었을때 안으로 말려들어가서 보기싫게 되거든요.

반접힌 모습을보니 이제 슬슬 완성되는 느낌이 납니다.

입구의M자 부분은 남기고 옆선을 방향맞춰 이어줍니다.

안감도 모양을 잡아 뒤집힌 겉가방에 맞춰줍니다.

전 입구부분을 모두 깔끔하게 박음할거라 안감의 아랫쪽에 창구멍을 남겨 줬어요.

안감을 이어 뒤집어준 모습입니다. 이제 손잡이만 달면 가방이네요.

창구멍부분을 손바느질로 마무리 해주고...

여밈 부분에 단추 자석을 달아줍니다. 자력이 정말 강력해요.

 

손잡이 다는게 젤 힘드네요. 바늘 구멍이 있어 금방 될줄 알았는데 실제로 해보니 바늘이 잘 안들어가 애먹었어요.

손으로 힘을 주고 바늘을 밀고 당기다 보니 손가락 끝이 금방 시큰거리네요. 하루가 지난 지금도 손끝이 아파요.

손잡이는 요방향으로 달았어요. 손잡이가 딱딱해 정방향으로 하니 가방이 우그러 지더라구요.

#22조각가방 #패치워크 #조각천 #면가방 #머신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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